2023년 상반기 회고
title: 2023년 상반기 회고
date: 2023-07-16
tags:
- Retrospect
Introduction
약 2주 정도 늦었지만 상반기를 돌아본다.
졸업
가장 할 말이 없어서 먼저 작성한다.
작년에 이미 졸업 확정이 되었고, 졸업 유예로 남아봤자 이득이 없다고 판단하여 정규직 취업을 하지 않았지만 바로 졸업하였다.
졸업식에서 볼 사람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가지 못하였다.
인턴십-1
합격
작년 네이버파이낸셜 Winter Dev Internship에 서버 파트로 지원하였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공부만 하였는데, 해당 직군이 없기에 서버로 지원하게 되었다.
코테는 쉽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통과, 2:1 면접까지 진행하였다.
면접은 제일 특이했고, 제일 재밌었다. 단순히 CS나 기술적인 지식을 물어보는 것이 아닌, 다양한 문제가 주어지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2차 면접이 있는 줄 알았는데, 코로롱으로 골골대던 중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다.
합격 후 입과까지 약 1주가 남아있었으며, 그때 처음으로 Spring 학습을 시작하였다.
네이버파이낸셜 인턴 진행
페이플랫폼 주문형페이팀에 소속되었다. 기억상으로는 아마 유일하게 2명이 배정된 것으로 기억한다.
20명이 넘는 대규모 팀이었으며, 권한이 많이 제한되어 별도의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Spring Batch를 이용한 뭐시기인데, 자세히 적었다가 괜히 연락이 오면 곤란하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
그 당시에는 출근 - 업무 - 퇴근 - 12시까지 부족한 내용 학습 및 겪은 문제 해결 - 휴식 의 루틴을 반복하였다.
연차가 주어졌지만 업무 시간 외에는 업무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였기에 너무 시간이 아까워서 연차도 사용하지 않았다.
덕분에 빠르게 학습하고 업무를 진행하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부족한 점이 정말 많았다.
최종 면접까지 갈 줄 알았지만, 면접도 가보지 못하였다.
전화로 말씀해 주셔서 관련된 내용을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약 절반의 인원이 면접도 가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마 두 가지 이유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추측한다.
- 경기 침체 및 채용 축소 + 공채도 진행되기에 인턴십을 통한 채용 인원 축소
- 작업한 소스 퀄리티 및 문서화 문제
첫 사유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 사유는 결국 나의 문제이다.
빠른 학습을 하더라도 숙련도가 부족하여 놓치거나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았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은 크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문서화.. 한 마디로 마이너스로 작용하였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좋은 문서화 = 문서만으로 파악이 가능한 것
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때문에 별도의 문서로 작업 내용을 전부 정리하였다.
하지만 너무 자세하게 적으면 오히려 문서로 인하여 유지 보수성이 저하되고, 애매하게 적으면 소스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소스 코드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 즉 업무의 배경, 명세, 특수하게 처리한 부분 등에 대해서만 진행하는 것이 더욱 알맞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쉬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같은 팀에서 함께 진행하신 분은 어떻게 됐는지 여전히 모른다. 붙었다면 다행이지만, 떨어졌다면 조금 그러니.
다시 돌이켜보면 멘토님들도 많이 신경 써주셨다. 너무 업무에만 집중한 것이 아쉽기도 하다.
많은 것들을 배운 인턴십은 이렇게 끝났다.
취준
솔직히 처음에는 이 정도 기업에서의 인턴십 경험이면 서류는 붙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서류 통과는 10건도 되지 않았고, 면접은 단 네 번이었다.
IT 업계에 겨울이 찾아온 것도 있겠지만, 지원자들의 상향 평준화 및 부족한 서류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꾸준한 학습 + 늦게나마 시작한 프로젝트들 + 수많은 탈락으로 시간을 보냈다.
인턴십-2
프로그래머스에서 주최한 Summer Coding에 참여하였다.
3개의 기업에 지원하였으며, 단 하나의 기업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훨씬 스펙이 좋은 많은 지원자들도 있었지만,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트래블월렛, 백엔드 팀의 카드 파트에 속하여 약 2.5개월간의 인턴십을 진행하게 되었다.
현재 딱 5주가 지났고, 한 가지의 업무를 마치고 한 가지의 업무를 진행 중이다.
Kotlin을 처음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Conclusion
지난 반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였다.
빠르게 성장한 만큼, 하반기에는 부족한 숙련도를 채워나가고자 한다.
물론 첫 커리어의 시작도 기대하고 있지만, 이건 모르겠다.